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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고대의 향수와 향수의 기원

 

 

향수 참..너무 좋아하는 것중에 하나이며 취미가 향수 모으기랍니다. 그런데 향수를 하나두개씩 모으다 보니 향수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그래서 시작한 향수의 기원을 찾아보았습니다. 향수의 기원은 대략 인류가 불을 피웠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추측하더군요 역사적으로 문언에 나온 기록은 기원전 400년 전이라고 하네요. 불을 피우면 나는 연기나 재료의 냄새가 아마 향수의 시초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뭐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뭐 자연의 모든것을 아마 불에 태웠겠죠.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연기나 냄새를 분별했던 것 같습니다. 향수를 뜻하는 영어단어 "PERFUM" 프랑스어로"PARFUM" 등은 모두 라틴어 "PER FUMUM" 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자면 "연기를 통하여" 정도가 되겠네요. 자연의 재료를 태워서 나오는 냄새가 바로 향수가 되겠네요. 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향수를 치료의 목적이나 종교적인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했을뿐이지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몸에 뿌리지는 않았습니다. 인간과 신의 매개체, 아니면 아픈사람을 치유하는 목적의 향수의 최초의 목적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인류최초의 향은 언제 발견되었을까요? 그것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인 투탄카멘의 무덤 안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항아리에 담겨진 향료에서 향기가 은은하게 나서 발견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하네요. 이 파라오는 BC 1580~1314년이라하니 대략 한 3500년정도가 되겠군요. 이렇게 오랫동안 보존할수 있었던 이유는 방부제로 이용되는 유향이나 높은 방향성 수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야 우리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듯이 의학,약학,향수제조,역학 등등 고대과학의 수도였으니 이런것이 가능했겠지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향수제조에 풍부한 지식이 있었으며 이것은 종교적인 의식이나 사람을 치유하는데 많이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BC 2세기의 사원벽화에는 향수의 처방기록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고대 이집트인들 중 한명인 클레오파트라는 향수 공장을 지어서, 장미향수를 만들고 매일 향수로 목욕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이집트의 향수중 가장 유명한것은 키피라는 향수 입니다. 키피의 조제법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루타르코스가 "16가지의 허브와 몰약, 헤나카다멈, 주니퍼, 사프란, 벌꿀, 건포도등을 비롯한 수지들을 모두 포도주에 담가 놓는다"라고 이야기 하였고 "이 키피는 사람을 잠에 빠지게 하며 흥분을 가라앉히고 꿈을 생생하게 한다. 한반에도 가장 환희를 가져다주는것으로 만들어져 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아마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아니라 이 향수가 없었다면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를 유혹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감히 비약해봅니다.  
  


   그럼 이집트를 제외한 고대 제국들의 향수 사용법을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일단 첫번째 그리스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일찍부터 방향제로서의 오일과 연고를 사용하여 미용과 치유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향수 사용에 대한 사료는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에 의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고대 그리스 인들은 종교적인 목적이나 치유의 목적이 아닌 단순히 즐거움을 위하여 사용하였다는 점이며 그리스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향수로는 꽃으로 추출된 것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고대 그리스의 향수 제조자들은 모두 여성이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로 고대로마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호화로운 목욕문화에 향수를 매우 사치스럽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로마인들은 장미꽃을 사랑하여 장미로 된 향수를 만들고 그것으로 목욕하고 방향하였다고 하며 심지어 장례식장에서도 장미향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아라비아 반도입니다. 고대 그리스로 부터 영향을 받은 아라비아 인들은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받아들여 증류기술을 이용한 향수제조에 능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아라비아는 동서 무역으 ㅣ중계지로 동인도의 육계-시나몬(cinnamon),후추, 정향(clove).육두구(nutmeg), 중국의 사향(musk),장뇌(camphor), 인도의 백단향(sandalwood), 파출리(patchouli)등의 향료가 거래되는 장소였으며 아라비아인들의 증류기술을 이용한 고형비누 제조, 향료를 농축시키는 에센스, 장미수, 팅크쳐 등을 제조하였습니다. 더욱이 아라비아는 중국과 인도등 아시아의 고급 문화를 중세 유럽에 전달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우수한 동양의 향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양이라 함은 인도와 중국을 말하는데요. 최초의 발상지라는 고대 이집트와 비슷한 시기라고 합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향수라 한다면 바로 백단향인 샌달우드가 있고 중국의 사향이 있습니다. 또한 레몬, 오렌지, 만다린등과 같은 감귤류의 원산지가 중국이라 하니 동양의 향수 제조술 또한 서양과 동등한 향수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양의 향수도 또한 고대 종교적인 의식이나 치유의 목적이 주였으며 고대 중국의 양귀비나 서시등 동양최고의 미인들의 화장이나 미용의 목적에도 이용되었다고 합니다.